춘천시, 예술로 물든 여름밤… ‘한여름 밤의 아리아’ 호응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8-03 19:33:33
"도시의 품격, 일상 속 예술로 만든다"
[로컬세계 =글·사진 전경해 기자] 강원 춘천시에서 한여름 밤을 수놓는 음악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춘천시는 2일 춘천시 삼천동 KT&G 상상마당 춘천야외공연장에서 '제12회 한여름 밤의 아리아'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5 춘천예술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사)강원민예총 춘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춘천시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젊은 성악가들과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현악 앙상블 O.L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고, 이어 소프라노 한경성·이지혜, 메조소프라노 정연자, 테너 목진학·김요수아, 바리톤 정효식·정규환 등이 출연해 아리아와 앙상블 무대를 이어갔다.
육동한 시장은 공연 말미 무대에 올라 연주자들을 격려하며 "오늘 이 무대는 도시의 심장을 어루만지고 삶에 온기를 더해주는 한여름 밤의 작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시는 문화예술이 일상의 배경이 되는 도시를 지향한다. 누구나 가까이에서 예술을 즐기고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도시의 품격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한여름 밤의 아리아’가 지역 음악인들에게 더 많은 무대와 기회의 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홍주 춘천민예총 회장은 "12번째를 맞이한 '한여름 밤의 아리아'는 관객들의 따뜻한 응원과 예술인들의 꾸준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과 함께 숨 쉬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예총은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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