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개최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11-08 19:33:42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8일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7개월 동안 미래를 향해 도전한 청년들의 성과를 나눴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3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2241명의 청년이 1638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혔다.
올해 진행된 631개 프로젝트(887명 참여) 가운데는 ▲청년 농부 포도를 활용한 음료를 개발해 경주 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한 ‘도농브릿지’ 팀 ▲도로 파손 자동진단 AI 시스템을 구축한 ‘도로안전 파수꾼’ 팀이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 설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게임 시나리오(이야기왕 랄프 팀) ▲수제 제작 도서 출판(황민정) ▲안성 배 스프레드 상품화(경기먹어오지고 팀) ▲AI 미디어 아트 필름 제작(AI Arts Synergy Lab 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도가 이어졌다.
행사는 지난해 갭이어 참여자인 조윤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년들의 활동을 담은 미니 다큐 영상 상영과 함께 퍼실리테이터들의 응원 메시지가 전해졌으며, 무대에 오른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아마추어 축구선수로서 콘텐츠를 제작한 하치연 씨는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슬로건처럼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에세이를 독립출판한 조하은 씨, 음악 앨범을 발매하고 단독공연을 기획한 ‘온수’팀의 전수빈·강수현 씨 등 다양한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도전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 참여자이자 BBC 선정 ‘2024 올해의 여성 100인’에 오른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가 ‘성장 스토리와 소통의 시간’을 이끌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표가 이끄는 단체는 이동 약자를 위한 계단 지도 앱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3년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거기 갈까 휠체어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청년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갭이어 시사회 청청’, 우수 참여자의 성과 전시, 그리고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도와 재단은 사전 심사를 거쳐 우수 참여 50개 팀에 도지사상과 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여했으며, 이들에게는 후속 프로젝트 지원과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이 지속 제공된다.
수상팀을 비롯한 청년들의 도전 사례집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누리집(gfg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용감한 청년들에게 이번 갭이어 경험이 인생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도전 속의 좌절과 시행착오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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