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고양시의원 “시정의 신뢰 무너졌다…시민이 고양의 미래 결정할 때”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3 21:47:58

민선 8기 3년 반 고양시정의 난맥상 지적…“위법·불통 행정, 시민참여로 바로잡아야”

최규진 대표의원이 13일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최규진(행주·대덕·행신1·2·3·4동) 대표의원은 13일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선 8기 고양시정의 난맥과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시민이 고양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원은 “지난 3년 반 동안 고양시정의 근간인 신뢰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며, 대표적으로 주교동 신청사 건립 백지화를 거론했다. 그는 “주교동 신청사는 고양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였지만, 이동환 시장은 어떤 공론화나 논의도 없이 이를 백지화했다”며 “지방재정 투자심사 반려, 예비비 지출 위법 판정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시장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이태원 참사로 전국이 애도하던 기간에도 해외출장을 강행했으며, 지금까지 약 30회에 걸쳐 임기 중 14%가량을 해외에서 보냈다”며 “‘일주일에 하루꼴로 외국에 머문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청년정책과 민생경제 예산 중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의 출발선을 보장하던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중단시키고, 지역경제의 마중물이던 ‘고양페이’ 예산도 집행하지 않았다”며 “타 지자체들이 민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고양시정만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킨텍스 감사 인사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엄덕은 감사는 이동환 시장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형제가 운영하는 1인 연구소 경력을 내세워 임명됐다”며 “이는 공정성과 도덕성을 모두 잃은 인사로, 행정의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통 없는 일방행정이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고양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표의원은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집행부의 모든 업무를 면밀히 점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철저히 줄이겠다”며 “9대 의회의 마지막 본예산 심의인 만큼, 시민 복지와 민생경제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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