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고양시의원, 마을버스 운행과 대곡역 주차 공백 문제 지적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3 22:17:1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의회 김미경 의원(능곡·백석1·2동)은 13일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069번·072번 마을버스 운행 문제와 대곡역 임시주차장 공백을 거론하며, 교통행정의 대응 지연으로 시민 이동권이 침해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주말에 운행이 중단되는 069번 마을버스를 언급하며, 평일 하루 70명 이상이 이용하는 노선임에도 주말에는 운행이 끊겨 특히 신평동 어르신들이 1km를 걸어 섬말다리 정류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아울러 누리버스·이음택시 등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도입 가능한 대체 교통수단에 대해 시가 소극적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072번 마을버스의 계통분리 이후 증차가 1년 가까이 지연된 점을 문제 삼으며, “운수업체 변경은 행정 내부 사정일 뿐이며,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시 조정이 가능한 순환형 행정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곡역 임시주차장과 관련해서는, 사용 종료 시점과 노상주차장 준공 사이에 최대 4개월 공백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예측 가능한 일정이었음에도 선제적 대응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높은 요금으로 인해 환승주차장을 시민들이 외면하면서 도로변 불법주정차가 늘어나는 현실도 문제로 들었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069번 노선은 연구용역과 연계해 누리버스 도입을 검토 중이며, 072번 노선은 운수업체 양수도 과정에서 안정화 기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 민원 즉각 대응은 어렵지만 순환형 행정 체계 도입에는 공감하며, 대곡역 임시주차장 공백은 환승주차장과 향후 설치될 노상주차장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연구와 검토만으로는 시민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교통약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통정책과, 불편을 예측해 먼저 움직이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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