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천년의 빛 테니스대회’로 2025년 스포츠 일정 마무리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2-09 22:39:03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이 지난 6일 ‘천년의 빛 영광 테니스대회’를 끝으로 2025년 스포츠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군은 한 해 동안 31개 대회와 12건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약 12만 명이 방문했으며, 경제효과는 약 127억 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스포츠대회가 15년 만에 열린 제63회 전남체전을 기점으로 지역 스포츠산업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국 단위 대회는 기존 중고·종별 농구대회에 대학태권도대회, 생활복싱대회 등이 새로 포함돼 총 10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방문객은 8만2000여 명에 달했고, 약 8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도 단위 대회와 생활체육 행사도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씨름, 배드민턴, 파크골프 등 7개 전남도 단위 대회에 7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경제효과는 약 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생활체육한마당과 생활체조·댄스페스티벌 등 군민 참여형 행사도 새롭게 열었다.
비수기 전지훈련 유치도 성과를 냈다.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6개 종목에서 12개 팀 2만9000여 명이 군을 찾았고, 약 29억원의 경제효과를 올렸다. 영광군은 전남도의 전지훈련 평가에서 3년 연속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영광군은 작년 전남체전에 이어 올해 생활체육대축전까지 도내 5대 체전을 연속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올해 전남체전에서 종합 2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군은 내년에도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32개 이상 대회를 개최하고, 15만명 규모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동계 축구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생활복싱, 탁구, 농구, 태권도 등 전국대회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산업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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