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불전 원형 간직한 '금산 신안사 대광전'…국가 보물 지정 예고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6-07-03 23:58:20
국가유산위원회 심의 거쳐 최종 지정…충남 "보존·활용 강화"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16세기 불전 건축의 원형을 간직한 충남 금산 신안사 대광전이 역사성과 희소성을 인정받아 국가 보물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금산 신안사 대광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3일 밝혔다.
신안사 대광전은 1973년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로, 지속적인 보존·관리와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보물 지정 예고 대상에 포함됐다.
대광전은 2006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638년 중창과 1840년 중수 사실이 확인됐으며, 2023년 연륜연대 분석에서는 건립 시기가 1583년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16세기 불전 건축의 원형을 간직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구조로, 측면에도 공포를 둔 다포계 양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개조된 사례가 많은 일반 불전과 달리 처음부터 현재의 구조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돼 건축사적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신안사 대광전이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초기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여러 차례 보수에도 초창기 부재를 상당수 유지하고 있는 점, 희소한 건축 형식과 높은 구조적 완성도를 갖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보물 지정 여부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금산 신안사 대광전의 보물 지정 예고는 충남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가유산청과 금산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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