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공동 직장어린이집 조성에 앞장서는 등 육아시설 지원을 통해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
시는 1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지역회장 박평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상담부터 인가, 운영,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 시 근로복지공단에서 설치비의 90%(최대 15억 원)를 지원하고 설치비의 10%는 기업에서 부담토록 해 왔으나 기업에서는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면 최대 2억원의 기업부담금을 시비로 지원해 기업들이 부담 없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지역 내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의 보육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이 근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우리 시에서는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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