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경기 광명시는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4층에 위치한 디딤청소년활동센터를 청소년 맞춤형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6억5000천만원과 시비 5000만원 등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627.45㎡ 규모의 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오는 11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2014년 개관 이후 노후화된 센터 시설을 개선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 리모델링 추진단 등 8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총 8차례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공간, 춤과 음악 활동을 위한 연습 공간, 제과제빵 등 조리활동 공간을 희망했으며, 이를 반영해 센터는 △문화카페 △요리교실 △소통수다실 △음악연습실 △공연연습실 등을 갖추게 된다.
센터 내부는 ‘여행’을 주제로 꾸며진다. 입구는 비행기 탑승구처럼 연출해 센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구를 지나면 △‘문화카페’가 먼저 청소년을 맞이한다. 파란색으로 꾸며져 파란 하늘 위를 비행하는 듯한 개방감을 주며 누구나 자유롭게 어울리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계획이다.
‘요리교실’은 푸른 봄 여행지의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오븐·인덕션·환기구·싱크대 등 기본 조리시설을 갖춰 요리와 협업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소통수다실’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름 여행지의 시원함을 연출하고 천장에는 파도와 서핑보드 형태의 구조물이 창의력을 북돋운다.
음악연습실과 공연연습실은 방음 처리돼 다른 공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했으며, 각각 풍요로운 가을 여행의 따뜻한 감성과 심해 탐험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조성해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청소년이 공간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새롭게 태어날 센터가 청소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오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임시 휴관한다. 다만 △‘모두 함께 프로젝트’ △‘청소년역사계승단’ 등 11개 사업은 인근 학교,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등에서 계속 운영된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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