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로컬세계DB) |
대전시는 현재 시내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운영 중인 시내버스 통행속도 개선시스템(EEB)보다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시범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 9월 전국 최초로 버스에 고성능카메라와 제어기, GPS, 단속자료 전송장치를 달아 도로상 불법주차와 버스전용차로를 단속하는 EEB(Eagle Eye Bus)를 구축했다.
현재 21개 노선에 대당 2대씩 총 45대를 운영 중인 기존시스템은, 대당 2500만원에 달하는 설치비 부담으로 인한 추가 확대 어려움과 낮은 단속효율, 연간 1억원의 유지관리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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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속도(정시성) 개선시스템 구성도. |
이에 따라 시는 올해 4월부터 시스템 개선을 위해 블랙박스에 착안한 아이디어를 협력업체에 제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시는 내년에 50대를 우선 설치하고, 2020년까지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에 복잡하게 구성된 카메라, 제어기를 일체화해 탈부착과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개선했다. 카메라의 해상도도 향상(130만 화소 → 300만 화소)해 인식율도 높였다. 설치비도 800만원으로 1700만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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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흐름도. |
전영춘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통행속도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인 불법주차를 예방해 버스 통행속도를 5분 단축하게 되면, 시내버스 1대 증차 효과와 더불어 연 2억원의 운송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 불법 주차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은 물론 무엇보다 시내버스를 보다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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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불법주정차 추이 및 시스템별 단속 현황. |
한편 새로이 개선한 EEB 시스템은 지난 10월 26일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고 울산시에서 개최한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개발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대중교통 기술개발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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