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기도서 등 200여 권 비치…1인당 3권씩 14일간 대출
지난해 스마트도서관 이용자 2만5465명…전년보다 16% 증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도서관 운영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시민들도 일상에서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무인 도서 대출 서비스가 확대된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죽전동 죽전체육공원 입구에 스마트도서관 16호점을 조성하고, 27일부터 365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8100만 원을 들여 죽전1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시설을 마련했다. 신간과 인기도서, 아동도서 등 200여 권을 비치했으며, 용인특례시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경기도민은 1인당 3권까지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회원증이 없는 시민은 용인특례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휴대전화로 전자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책을 직접 빌리고 반납하며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독서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올해 말 양지읍에 스마트도서관을 추가하고, 신봉도서관 개관을 비롯해 신규 도서관 건립과 기존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시설이다.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받아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기흥역에 1호점을 설치한 용인시는 이번 죽전체육공원점 개관으로 처인구 5곳, 기흥구 6곳, 수지구 5곳 등 모두 16곳의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이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도서관 이용자는 2만5465명으로 2024년 2만1900여 명보다 약 16% 증가했다. 도서 대출도 같은 기간 3만9000여 권에서 4만5000여 권으로 약 15% 늘었다.
공공도서관 이용 실적도 높은 수준이다. 용인시에는 시립 공공도서관 21곳과 민간 작은도서관 153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시립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은 591만3656권으로 경기도 내 1위를 기록했다. 수지도서관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전국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용인시 공공도서관 10곳이 전국 대출 실적 상위 100위에 포함됐다.
시는 독서 수요에 대응해 2029년까지 공공도서관 3곳을 새로 건립하고 노후 도서관 2곳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신봉도서관을 시작으로 2027년 은화삼도서관, 2028년 원삼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한다. 죽전도서관은 2027년, 동백도서관은 2029년까지 시설 개선을 마칠 예정이다.
지역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리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와 가까운 도서관이나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북이음’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서마라톤 대회,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용인 북페스티벌,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 강연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 참여를 넓히고 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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