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까지 23일 간 눈과 얼음으로 즐기는 30여종의 프로그램 운영
빙등광장 등 한중일, 캐나다, 핀란드의 겨울축제 대표 콘텐츠도 전시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7일 최문순 화천군수가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축제는 1월11일~2월2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23일간 열린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글로벌 축제로 지정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축제다.
최 군수는 “2003년 군청 과장 재직 당시 얼음이 두껍게 얼고 추운 화천의 겨울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첫해 22만명이 망문하고 2006년부터 매해 10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20년 축제의 노하우로 겨울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겨울축제 도시가 됐다”고 했다.
이어 “2004년 처음 대한민국 예비축제로 선정된 후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축제로 지정되며 빠르게 성장했다”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유지한데 이어 2024년 국내 겨울축제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 축제’로 선정됐다”고 했다.

최 군수는 “산천어축제는 어린이 중심 축제다. 겨울방학 시기에 축제를 열어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다”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축제다. 재방문율이 60%, 축제 20년이 되자 아이가 자라 부모가 되어 다시 자식들을 데리고 방문한다”고 했다.
산천어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체험, 얼음낚시와 이한치한의 맨손잡기,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얼음체험존에서는 얼음축구와 컬링, 피겨스케이트 체험, 전통 얼음썰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 빙등축제로 손꼽히는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이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실내 광장에 조성됐다.
축제가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2009년 미국의 ‘TIME’지에서 상공에서 찍은 축제장의 사진을 ‘금주의 뉴스’로 보도하면서부터다. 이후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화천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winter)’로 소개하면서 축제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매년 500여 건 이상의 축제 관련 보도가 외신을 타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까지 퍼지고 있다.
올해 1월에도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가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선정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전체 방문인구의 10%, 그들을 위한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마련되어있다.
최문순 군수는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다. 20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철저한 안전관리다. 올해는 얼음두께가 30cm이상이다. 매일 얼음두께를 측정하고 관리해 완벽한 빙질 상태를 만들어 관리한다”고 했다.
이어 “축제는 우리축제라는 군민들의 애정과 연대감이 성공 축제를 이끌어 왔다. 위기에 더욱 강하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 대학생 아르바이트까지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지난 1년 간 기다려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최고의 축제로 보답할 것”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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