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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으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이재현 경위(왼쪽)와 조유호 경사. ©로컬세계 |
[로컬세계 노성수 기자] 경북 상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기지를 발휘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
지난 3일 새벽 2시37분, 사람이 자살을 하기 위해 남자 1명이 저수지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한 이재현 경위와 조유호 경사는 119구급대와 함께 주변을 수색 하던 중 SM5 승용차량이 저수지 부근에 정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이 경위는 자살을 하기 위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향하는 김모씨(32세, 남)를 확인한 즉시 저수지로 뛰어 들어가 김씨의 허리띠에 로프를 매어 119구급대가 로프를 잡아당겨 김씨를 구조할 수 있도록 했다.
가까스로 구조된 김씨는 병원에 후송되고도 계속 치료를 거부하며 자해를 했고 이에 조유호 경사가 주위를 모두 물리며 상담을 시작, 설득하기 시작했다. 3시간의 긴 상담 끝에 김모씨는 자신의 섣부른 행동을 후회하며 병원치료에 응했고 조유호 경사에게 “살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조 경사는 “수년간 청소년 문제를 다루면서 상담기법을 익혀온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해 주는 등 지속적으로 김씨를 보살펴 주겠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에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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