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캄보디아 ‘2026 기후행동을 위한 AI 포럼’...국제기구·정부·기업 250여명 참여
■한국 정부의 AI 기본사회 비전, 기후변화 대응 위한 우리 기업 AI 혁신 기술 소개
■포용적 AI 활용부터 기후재원‧파트너십까지, 기후기술 실질적 확산 방안 모색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 전경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아시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AI 분야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과 기술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의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우리 혁신 기술도 국제사회에 선보였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 전경
코이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을 개최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올해는 아시아에서 열렸다.
이틀간 총 8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넘어 실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AI가 활용되는 사례를 조명하는 한편, 기술 접근성과 포용성, 정책·제도적 기반, 재원 조달, 국제 파트너십 등까지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럼은 김준모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김 소장은 “AI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현지 수요와 여건에 맞게 활용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코이카는 대한민국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녹색 대전환(K-GX)’ 비전을 국제개발협력으로 확장하고, 혁신적인 기후기술이 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우리 기업 그린굿스 관계자가 코이카와 협력해 추진 중인 기업협력사업과 혁신 기술을 이응 소펄라엣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오른쪽)과 프레드 온두리 UNFCCC 산하 기술집행위원회(TEC) 위원(왼쪽)에게 소개하고 있다.
첫날에는 AI 기술의 기후변화 대응 가능성과 실제 활용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재생에너지, 기후위험 예측, 기후스마트농업을 비롯해 저탄소 농업, 친환경 교통, 수자원 관리 및 재난 조기경보 분야의 AI 설루션이 소개됐다.
코이카와의 협력으로 캄보디아에서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 ‘베리워즈’도 이 자리에 함께해 배터리 AI 진단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베리워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여부를 효율적으로 판단해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전기 오토바이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우리 기업 베리워즈 관계자가 코이카와 협력해 추진 중인 기업협력사업과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
둘째 날에는 AI 기술의 포용적 활용과 현장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원주민과 청년 등 지역사회의 지식과 수요를 반영한 공정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아시아개발은행(ADB),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와 개발금융기관이 참여해 기술 확산을 위한 재원 조달과 국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0월 13일 코이카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최빈개도국과 군소도서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AI 설루션을 발굴하는 ‘2026 기후행동을 위한 AI 어워드(AICA Award)’의 최종 수상작도 발표됐다. 올해에는 탄자니아 출신의 우펜도 어니스트 리모(Upendo Ernest Lyimo) 팀이 개발한 ‘CLIMAID’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LIMAID’는 기후위험 데이터와 지역사회 피해 정보를 결합해, 적응 사업 재원 투입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도록 돕는 AI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동티모르의 훼손 유역 복원, 말리의 현지어 기후경보 전달 등에 활용 가능한 AI 기술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김준모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는 포럼 현장에서 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해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이 국제기구, 정부 및 민간 영역의 관계자들에게 스스로를 알릴 기회도 제공했다. 앞서 발표에 나선 베리워즈를 비롯해, 라오스에서 닭 사진을 AI로 분석해 질병 진단을 돕는 스마트 양계 앱을 개발 중인 그린굿스 등 여러 기업이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10월 13일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AI for Climate Action Forum 2026)’에서 ‘2026 기후행동을 위한 AI 어워드(AICA Award)’의 최종 수상작인 ‘CLIMAID(기후 적응 사업의 재원 투입 우선순위 판단을 돕는 AI 플랫폼)’를 개발한 탄자니아 출신 우펜도 어니스트 리모(Upendo Ernest Lyimo)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이번 포럼은 코이카가 2024년 11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를 계기로 UNFCCC와 체결한 ‘기후미래 파트너십(2024~2027)’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UNFCCC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발전시켜 개발도상국의 AI 기반 기후행동을 촉진하고 우리 정부의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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