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확진자들의 방문에 따른 병원 내 다수 감염 발생 방지가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
![]() |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세종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
또한 사망자도 2명 추가 발생해 전체 사망자수는 9명으로 늘어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지난달 28~30일 각각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2명은 16번재 확진자 관련 지난달 28~30일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경우이며, 다른 1명은 15번째 확진자 관련 지난달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7일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음을 밝히고,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105번째 확진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환자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으나, 서울성모병원 측에 따르면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 진료소에서 진료한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의료진과 직원 중 접촉자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8번째 사망자인 90번째 확진자(62·남)는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또한 9번째 사망자인 76번째 확진자(75·여)는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대전 소재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제는 확진자들의 병원 방문에 따른 또 다른 병원 내 다수 감염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