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인 자격의 방문, 대북 메시지 전달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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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내일(5일) 북한을 방문한다.
오늘(4일) 김대중 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내일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 3일 북측이 김대중 평화센터 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으며, 이후 정부는 북측의 초청 의사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북측은 이 여사를 포함해 방북단 19명을 초청했으며, 이에 따라 이 여사의 이번 방북에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동행한다.
이 여사는 이번 방북 기간 동안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어 면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개인 자격으로 이뤄지는 일정”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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