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윤표 노조지부장이 부산합동양조 장림제조장의 생탁 노조원 40여 명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임영태 기자] ‘생탁’을 제조하는 부산합동양조 장림제조장 노조원들이 부산 YMCA가 진행 예정인 공익소송과 관련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윤표 장림제조장 노조지부장과 조합원, 판매처 관계자, 한국노총 부산지역 일반노동조합 김경규 위원장 등 40여명은 지난 18일 부산 YMCA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자사제품인 생탁과 관련 YMCA가 진행예정인 공익적 소송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노조원들은 일부 직원 6~7명의 농성에 부산의 향토 효자기업인 부산합동양조를 비도덕적 회사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시민단체인 YMCA의 공정한 시각을 요구했다.
전윤표 지부장은 “YMCA가 일부 근로자의 주장에 따라 제대로 확인절차도 없이 공익소송을 진행하려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원칙을 지키고 있는 회사와 수많은 근로자들의 생존에 지장을 주는 일이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통해 잘못된 소송진행을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노조원 거의 대부분이 업무에 복귀해 생탁을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공정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생탁 장림제조장의 경우 담금실과 발효실, 주입실 등 주요공정이 최신설비인 자동화 시설로 갖춰져 있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업원의 70%가 정년퇴임 후 재취업한 근로자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재취업을 원칙으로 근로자의 이직률도 제로에 가까우며 생탁은 공장에서 출고돼 냉장차량에 의해 전달되며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을 짧게 해 신선한 ‘생막걸리는 생탁’이라는 명성을 지켜가고 있어 위생불량, 허위광고, 의혹제기 등은 과장‧왜곡된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YMCA는 생탁의 위생과 허위광고 등의 주장과 관련 공익소송을 펼치기로 했으며 이 소송은 내년부터 운영될 시민권익센터가 담당해 한명의 변호사가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지부장은 “생탁은 매일 신선한 막걸리를 공급하기 위해 근로자와 협의해 실시했던 휴일근로 등도 점차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부 직원들이 강성투쟁으로 모든 걸 얻겠다는 방식을 펼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