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국내 최초로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전시 ‘소설, 애니메이션이 되다’가 2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한국 근대문학관에서 열린다.
![]() |
▲소설, 애니메이션이 되다 전시 공식 포스터. |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생생히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이번 전시에는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그리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나기’ 와 ‘무녀도’까지 총 5편의 작품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원화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 기간 동안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 13일에는 ‘봄봄’ 상영과 함께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어 제작 의도와 작품 세계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안재훈 감독은 처음 단편 필름을 만들면서 모인 스탭들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를 만든 이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으로 2011년 관객과 만났다. 이후 2014년 한국단편문학 소설을 애니메이션화 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개봉하였으며 올해는 ‘소나기’와 ‘무녀도’가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도깨비, 한국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 등이 등장하는 두번째 오리지널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 작품을 제작 중이다.
십여년간 다양하게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와 안재훈 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훌륭한 한국단편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키고 지금의 우리 앞에 새로운 화두와 연출로 꺼내어 공감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한국인의 첫사랑의 원형 황순원 선생의 ‘소나기’를 원작으로 하는 소나기와 김동리 선생의 ‘무녀도’를 원작으로 하는 창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올해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