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달서구는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고, 주민들이 직접 제안·선정한 내년도 예산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접수된 주민제안사업 267건 중 부서 검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현장 확인, 두 차례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51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 주민투표는 7월 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과 현장 투표 방식으로 병행 실시됐으며, 총회에서는 사전투표와 주민참여예산위원 투표를 합산해 다득표 순으로 총 45개 사업(약 14억 3천만 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각 동에서 제안한 생활밀착형 ‘동참여형 사업’ 97건(약 6억 7천만 원)도 함께 승인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청년과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사업에 대해 제안자가 발표자로 나서, 사업 취지와 제안 계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선정된 사업은 2026년도 본예산안에 반영돼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참여예산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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