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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울산시장. 연합뉴스 |
시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울산이 힘차게 도약하는 큰 축복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울산이 불황과 변방의 안개에서 벗어나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로 나아가는 첫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올해도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입니다. 선진국의 불황이 계속되고, 환율과 유가, 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굳건하게 쌓아왔던 주력 산업이 동반침체하고, 새로운 먹거리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습니다.
일자리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자영업의 위기도 이대로 고착화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정주 여건과 복지, 안전도 걱정입니다.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위기여서 더 막막하고 답답하지만 저는 울산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울산의 반세기는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힘들지 않아서, 어렵지 않아서 정유공장과 조선소, 자동차 공장을 만든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어서 만들었습니다.
울산은 이미 있던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니라 새 길을 만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특유의 자산을 쌓았고 창조 에너지를 비축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울산의 미래를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창조도시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높고 크게 세우는 첫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길 위에 시장실을 만들고 길 위의 시장이 되어 더 뛰겠습니다. 어렵다고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벽돌 한 장 한 장이 큰 집을 짓는다는 각오로 발밑을 다지고 멀리 보며 착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는 5월이면 울산대교가 개통됩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울산대교는 땅과 땅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새로운 시대로 가려는 우리 시대의 푯대입니다. 그처럼 새해는 울산의 모든 역량과 자산을 쏟아 부어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의 첫해로 만들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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