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 조사에 비해 38% 감소했다.
대전시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지난 3월23일부터 4월2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5만 6318명을 대상으로 2015년 제1차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학교폭력 피해·가해경험 등의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실태조사 대상자의 93.9%인 14만 6820명이 응답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0.86%(전국 1%)로 지난해 1차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년 대비 43% 줄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36%↓), 중학교(43%↓), 고등학교(44%↓) 등에서 모두 피해응답률이 크게 떨어졌다.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부터 전국 평균 이하의 응답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교폭력 피해 유형 응답률은(중복 응답) 언어폭력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스토킹, 신체폭행,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금품갈취 순으로 나타났다.
스토킹(3.2%p↑), 사이버 폭력(1.2%p↑) 등의 피해응답률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휴대전화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등 유관기관과의 맞춤형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응답률의 지속적 감소는 대전교육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실현을 위한 학교현장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유관기관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인성교육 및 학생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고 지역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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