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4가 2일부터 4일까지 국채보상기념공원 및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양유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공동 주관하는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가 10월 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게임영상콘서트와 함께 개막, 4일까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늘날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연령, 성별,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의 여가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에서는 게임과 몰입으로 인한 부정적인 부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게임산업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는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글로벌게임문화축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의 한 분야로서 게임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생활 속의 게임’이라는 주제 아래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유명 게임의 OST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게임 음악의 예술성을 부각하고, 60인조 오케스트라단이 직접 연주 하는 오픈 콘서트를 개최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누구나 게임 영상음악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행사로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속 게임 음악을 현장에서 60인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탈바꿈하여 들려줌으로써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와 도심 속에서 직접 게임을 즐기는 도심 RPG를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팀을 구성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 글로벌게임문화축제의 이러한 시도는 그동안 사회저변에 깔려 있는 게임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인식할 것이 아니라,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을 극대화해 게임을 건강한 여가문화로 정착시켜 국내 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침체되어 있는 국내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게임은 이미 단순 산업을 넘어 문화의 한 분야로 우리 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 개발을 통해 글로벌게임문화축제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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