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비·보험료 지원해 참여 부담 낮춰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주차 공간을 새로 만드는 대신, 비어 있는 공간을 나누는 방식이 도시의 고질병을 완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도심과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회와 학교 등 민간·공공시설의 부설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공유하는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야간과 주말 등 유휴시간대에 활용되지 않는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도심 여건 속에서 저비용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123개소, 4,831면의 주차장을 개방·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주택가 밀집 지역과 상업지역 인근의 야간 주차 불편이 완화되는 등 시민 체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는 주차장 개방에 참여하는 시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설개선비와 배상책임보험료를 지원한다. 건물 소유주가 최소 2년간 10면 이상을 개방할 경우, 주차차단기와 CCTV 설치, 바닥 포장 공사 등에 대해 일반 건축물은 최대 2천만 원, 학교 부설주차장은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개방기간 종료 후 2년간 추가로 개방하는 시설에는 최대 5백만 원의 시설 유지비를 지원해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이용자는 대구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의 ‘개방주차장’ 검색 기능을 통해 현재 위치나 목적지 인근의 개방주차장을 모바일과 PC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홍보와 이용자 인식 개선을 통해 건전한 주차 이용 문화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설은 해당 구·군 주차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부지 확보와 예산 부담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저비용·고효율의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