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창작·체험이 융합된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 계획
기형도문화공원, 오리역사문화공원 등 문화시설 연계한 문화벨트 조성, 제로에너지 건축 적용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경기 광명시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일직동 499번지 기형도문화공원 부지에 총사업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700㎡ 규모의 광명시립미술관을 조성할 예정이며, 착공은 2027년, 개관은 2028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의 미술관 부재 현실을 타개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평균은 인구 18만 명당 미술관 1곳으로, 광명시는 문화 접근성 제고를 위해 미술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조성될 광명시립미술관은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 향유와 창작, 소통이 융합된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480㎡ 규모의 전시실을 비롯해 세미나실, 수장고, 야외 조각공원, 그리고 정면에는 영상 콘텐츠를 유리창에 투사할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이는 미술관의 개방성과 예술성을 상징하는 주요 건축 요소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창작·전시 공간을 통해, 청년 예술가와 커뮤니티가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형도문화공원, 오리역사문화공원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벨트’도 함께 조성해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넓힐 계획이다.
광명시립미술관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고효율 설비를 적용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조성되어, 친환경 공공건축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된다.
한편 시는 지난 12일 ‘광명시립미술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으며, 8월 경기도 투자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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