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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동백섬에서 아이들이 페트병으로 만든 인어공주 ‘코딜리아(Cordelia) 페트’를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플라스틱 페트병이 ‘인어공주’로 다시 태어나다.
부산 해운대구가 동백섬 입구에 페트병과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가로 1.5m, 세로 2m, 높이 2.5m의 인어상 조형물을 설치했다. 지난 20일에는 환경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행사를 가졌다.
페트병 인어공주의 이름은 ‘코딜리아(Cordelia) 페트’. ‘바다의 보석’이라는 뜻으로 폐플라스틱으로 해양생물뿐 아니라 인간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맑고 깨끗한 지구로 보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활용 비율이 낮은 플라스틱은 대부분 매립되거나 바다로 떠내려가는데 북태평양에는 이런 플라스틱이 모여서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아일랜드’가 만들어질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08㎏으로 세계 평균보다 높아 자원 재사용에 대한 시민인식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백선기 구청장은 “인어 조형물이 주민 환경의식을 높이는 한편 청소년들의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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