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준비 토크 콘서트 ‘통일은 정말 대박인가’ © 로컬세계 |
[로컬세계 김정태 기자]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손병호)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남북이 함께하는 통일준비 토크 콘서트’가 ‘통일은 정말 대박인가’라는 주제로 12일 충남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했다.
KBS 가애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통일준비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을 대표한 권은성 탈북학생(고려대3년· 가명)은 “‘천국의 계단’등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아침이슬’, ‘애모’, 안재욱의 ‘친구’,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나’ 같은 서정적인 노래들이 불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한류에 대해 설명하면서 “통일은 경제적 차원을 넘어 남한과 북한이 원래 한 민족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이다”고 강조했다.
신준한 학생(충남대3년)은 “통일비용보다는 통일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크다. 통일비용은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통일편익은 영구적이기 때문에 통일이 실제 이루어진다면 짧은 고통이 있겠지만 한국 청년 대학생들에게 통일은 희망차고 행복한 한반도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주 탈북교사(초등학교 교사, 가명)는 ‘통일이 이질화된 남북한 교육에 미칠 파장과 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통일이 되면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가 창출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남북한 젊은이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 진단했다.
신진 교수(충남대 정외과)는 “통일한국은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온전히 실현되고 주변국들과 신뢰가 구축되어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라며 “독일의 통일이 서독인의 통일 열망으로 성취되었듯이 한반도의 통일도 전쟁의 상처가 없는 분단2세가 주도해 간다면 더 쉬울 것이다.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강대국으로 가는 통일의 비전을 꿈꿔달라”고 당부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실시한 대학생 설문조사에선 69.2%가 통일을 찬성했다.
11월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충남대 동아리 카프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 찬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00명 중 346명(69.2%)이 찬성, 154명(30.8%)가 반대했다.
통일을 찬성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한반도 평화실현’에 따른 전쟁 위협 해소41.9%(145명)로 가장 많이 꼽았다.
반대이유로는 역시 막대한 통일비용 34.4%(53명)로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통일은 언제 이루어질까라는 설문에 대해선 ‘2030년 이후’가 47.8%(23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도 23.6%(118명)를 차지했다.
![]() |
▲ 평화꽃바다예술단 북한문화공연 모습 © 로컬세계 |
그리고 ‘2020년 이내’가 7.4%(37명), ‘2030년 이내’가 0.6%(3명)이었다.
대학생들은 통일은 빠른 시일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선문대(10월1일)와 경북대(10월28일)에 이은 세번째 충남대 ‘통일준비 토크 콘서트’에서 남북대학생들은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통일한국의 가능성과 비전을 공감하며 ‘지금부터 통일준비에 대열에 나서 통일의 주역이 되자’는 결의로 콘서트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 탈북민으로 구성된 ‘평양 꽃바다예술단’과 충남대 동아리 ‘입큰개구리’는 남북을 대표해서 문화공연를 진행했다.
또 행사 중간에 소정의 상품이 걸린 퀴즈를 통해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추첨을 통해 통일자전거와 삼성갤럭시탭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