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몰리고 절반 이상 부주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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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대원들이 거제동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5.4건의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177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분기에 전체 화재의 30.6%가 일어났으며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은 지난해 1973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101명(사망17, 부상84), 재산피해 177억여원(부동산 34억여원, 동산 143억여원)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화재는 53건(-2.6%), 인명피해는 4명(-3.8%)이 감소했으나 재산피해는 93억여원(8.9%) 증가했다. 재산피해가 급증한 것은 92억원과 25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거제동 중고차매매단지와 반여동 공장 화재가 원인이다. 2건의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재산피해의 66%에 달했다.
화재발생시기를 보면 1분기인 1·2·3월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3월 210건(10.6%)으로 가장 많았으며 1월과 2월이 각각 198건(10%), 5월 188건(9.5%) 순이며 11월(128건, 6.5%), 9월(129건, 6.5%), 7월(139건, 7%) 순으로 적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는 위락, 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지역(791건, 40.1%)과 단독 및 공동주택 등 주거지역(644건, 32.6%)이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주거시설의 경우 전체 화재발생 건수 대비 32.6%에 불과했지만 인명피해는 57.4%(101명/5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026건(52%), 누전 등 전기적 요인 438건(22.2%), 미상 236건(12%),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47건(7.5%) 순이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 중 담배꽁초가 절반 가까이인 40.6%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305건(15.5%)과 토요일(15.4%)이 시간대별로는 오후시간대인 13~15시(221건, 11.2%), 11~13시(214건, 10.8%), 15~17시(209건, 10.2%)에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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