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긴급 대처 회의서 절개지 붕괴 예방책 마련 등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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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도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2일 벼멸구·호우 피해 현장을 살피며 신속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앞서 21일 저녁엔 긴급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 조사 신속·철저 및 절개지 붕괴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김영록 지사는 22일 보성 복내면 벼멸구·벼 도복 등 피해 현장을 방문, 신속한 복구대책을 지시했다.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방제 예비비 16억 원을 추가 지원, 벼멸구 방제가 필요한 면적 1만 9천㏊에 농협 등 지역 공동방제사업단과 협력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추진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남지역에 평균 192.6mm의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여수 401.5mm 장흥 339.3mm, 순천 331.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반파 및 침수 147동, 벼 도복 1천30ha, 도로 및 제방 유실 4개소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변압기 파손, 가로수 쓰러짐 등 공공시설 피해도 발생했으나 현재 신속히 복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보성 벼 피해 현장에서 “쌀가격 하락, 벼멸구 추가 방제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비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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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록지사 벼멸구 발생 및 호우피해 현장방문 |
이어 “벼멸구 피해에 갑작스러운 호우에 따른 농작물 침수 피해까지 겹쳐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농가 피해복구와 신속한 방제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21일 저녁 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호우는 돌발변수가 많다. 실제로 이번에 지역에 따라 400mm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주택 침수와 벼 반도복 등 피해가 집계된 만큼 주택, 농업, 전통시장, 공공시설 등 전체적으로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절개지의 경우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차수벽이나 배수 조치 등 위험요소를 차단할 사전 대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라”며 “또한 산사태 우려 지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호우 이후에도 예의 주시하고, 산사태 위기 경보 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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