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연 1억7,700만원 절감·온실가스 배출 384톤 감축 기대
차량기지 생산 전력 직접 소비 첫 사례…에너지 자립 기반 확대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교통시설에서 쓰는 전력을 현장에서 생산해 직접 소비하면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함께 줄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차량기지 태양광 발전 전력을 자체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남양주시 진접차량기지에 총 733.8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지난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설비는 수전변전소 옥상(29.28kW), 개천내기(307.44kW), 종합관리동 옥상(95.16kW), 종합관리동 주차장(301.95kW) 등 4곳에 설치됐다. 수전변전소 옥상 설비는 9월 16일, 나머지 3곳은 9월 18일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공사는 이 설비에서 연간 약 83만5000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 전력을 직접 사용하면 연간 약 1억77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384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발전량과 절감 효과는 일사량과 설비 가동률 등 운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운영하는 차량기지에서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자체 소비하는 첫 사례다. 공사는 진접차량기지를 포함해 옥수역과 하남풍산역 등 12곳에서 태양광 설비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진접차량기지 설비 용량은 나머지 11곳의 합계인 143.62kW의 약 5배 규모다.
구의역 등 19곳에서는 민간업체에 태양광 발전 부지를 임대하고 있다. 민간업체가 전력을 판매하고 공사는 임대료를 받는 방식과 달리, 진접차량기지는 생산 전력을 직접 사용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사는 앞으로 역사와 차량기지 등 시설별 전력 소비 여건을 고려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자체 활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진접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설비는 공사 시설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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