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1인가구·가족돌봄 청년 대상 복지정책도 병행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보호시설 퇴소 아동 등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희망톡톡(talk) 드림하우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세 번째 지역복지 사업으로, 보호 종료 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겪는 주거 기반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초기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그룹홈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하며, 가족의 지원 없이 홀로 자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 고향사랑기금 900만원을 투입해 자립 역량 강화와 함께 청년 10여 명에게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대상은 보호 종료 5년 이내 청년 및 퇴소 예정인 자립준비청년으로, 지난 7월 초부터 개별 신청을 받아 지원 항목을 사전 조사했다.
현장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개인별 맞춤형으로 도배, 장판, 화장실 수리 등의 주거환경 공사와 함께 밥솥, 전자레인지, 침대, 에어컨, 책상 등 생활용품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광명시는 이 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금도시락 사업’은 청장년 1인가구 중 고독사나 은둔 생활이 우려되는 200가구에 대해 광명사랑화폐 1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7월 기준 100가구가 지원받았으며, 8월부터 나머지 100가구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파워 업 홈, 좋지 아니한 가(家)’ 사업을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7가구에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해 학업과 자립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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