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바쁜 일상과 반복되는 도시 생활 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행복이란 단순한 쾌락이나 순간적인 기쁨이 아니라, ‘快感’(쾌감)의 순간과 ‘美感’(미감)이 함께하는 깊은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목적은 즐거움에 있으며, 이 즐거움은 기존의 유희나 쾌락을 넘어, 예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나는 현실과 상상의 자연을 주된 관심사로 삼으며, 도시 생활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품고 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색이 어우러진 화폭 속에서 현실을 초월하는 탈출구를 찾는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물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특히 동양 사상에서 중요한 개념인 ‘樂’(즐거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싶다. 나에게 예술 행위는 정신적인 해방과 자유를 의미하며, 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과정이다. 그림을 그릴 때 목적의식은 희미해지고 내 마음은 허공으로 흩어진다. 자유로운 영혼이 붓 끝에 실려 움직이며 그려지는 선과 색들은 곧 나의 해방된 정신의 흔적이다. 이 과정에서 소박하고 평범한 것들 속에서 오히려 가장 큰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또한 개인의 경험과 생각들이 무의식에 스며들어 심리적 상황을 투영하며, 꿈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믿는다. 예술은 자아를 표출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현실과의 대응 속에서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예술을 통해 궁극적인 자유를 경험한다.
결국, 예술은 나에게 단순한 창작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나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자유를 찾고, 그 과정 속에서 얻은 행복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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