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족보박물관 전경.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국족보박물관’이 대전만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대전 기네스’ 시민공모전에서 ‘최초’ 분야에 선정됐다.  

한국족보박물관은 대전의 최초이면서 세계적으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통할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기획하고 있는 모든 전시행사도 최초가 되고 있다. 

2011년 족보에 수록된 ‘분파도 전시’에서부터 산도, 항렬표 등 기존 박물관에서 기획되지 않았던 족보의 세세한 부분을 보여주는 전시를 매년 열고 있으며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에는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를 조명하는 전시를 전국 최초로 기획했다. 

한국족보박물관에는 학계에 보고된 세 번째로 오래된 족보인 ‘안동김씨성보’를 비롯해 17~18세기 이행기 족보의 형태변화를 보여주는 인천이씨족보와 함양여씨세보 등 사료가치가 높은 보물급 족보와 대전시 지정문화재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족보박물관이 건립되면서 효와 뿌리의 계승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참여 속에 전국 130여개 문중에서 고려 김방경 묘지석(1300년)과 아들인 김순(1321년) 묘지석 복제본, 고문서, 족보, 임금의 교지, 수단 등 2000여점의 귀중품 기증행렬이 이어졌으며 최근까지도 기증의 열기가 식지 않아 현재 5100여점에 달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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