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의성읍 향교길 57-4에 위치한 의성성냥공장에서 열리고 있는 김진우 작가 기획전 ‘진화의 불씨’가 오는 2026년 1월 중순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냥공장에 남아 있는 기계와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산업의 기억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기획전으로, 특히 야간 관람 시 더욱 특별한 전시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장 내부에서는 조명을 활용한 연출이 더해져 설치 작품과 영상, 오브제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래된 공간의 거친 질감과 빛이 어우러지며 성냥이라는 작은 불씨가 지닌 상징성과 작가의 메시지가 한층 깊이 전달된다. 낮에는 산업 유산의 흔적이 강조된다면, 밤에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몰입감 있는 전시가 특징이다.
성냥공장 곳곳에 배치된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의성성냥공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야간 관람은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전시는 야간의 성냥공장 원형과 김진우 작가의 작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향후 성냥공장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어 현 공간을 그대로 활용한 전시는 이번으로 마무리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진화의 불씨’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전시로, 특히 야간에는 성냥공장이 지닌 시간의 흔적과 예술적 상상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다”며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은 전시 종료 전 밤의 성냥공장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우 작가 기획전 ‘진화의 불씨’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야간 관람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 관광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