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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 원장이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사진 이승민 특파원. |
지난 29일, 도쿄 신주쿠(新宿)의 요츠야구민(四谷区民) 홀에서 정애진한국무용학원 원생들의 발표회와 함께 한일문화예술교류제가 열려 도쿄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정애진 원장은 도쿄에서 한국무용학원을 열어 13년째 한국의 전통무용과 전통악기를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무용학원 제자들과 함께 매년 춤마당을 열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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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이 축원무를 춤추고 있다. |
이날 공연은 김순애(金順愛) 씨의 사회로 막을 올려, 한국무용의 기본을 시작으로 일본북치기(BPM太鼓チーム), 태평무(原田さやか), 축원무, 추야월(김미경), 버꾸춤(金森貴世), 삼고무(崔アラ), 부채춤, 사물놀이(신주쿠오빠팀), 히비키패밀리(響彬斗)의 오이랑 맞이, 한량무, 아리랑낭낭, 소고춤, 신칼대신무(정애진), 춤나래, 사물놀이(공영모 사물놀이), 진도북춤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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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이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
한국의 색으로 아롱진 한복을 입고, 한국의 가락에 따라 사뿐사뿐 훨훨 꽃밭에 앉는 듯 하늘을 나는 듯 한국무용은 관객들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또 이날 공연에는 공영모 단장이 한국에서 자신의 제자들 사물놀이팀과 태평소(김영훈)와 함께 출연하여 무대의 활기를 더해주었다.
이날 무대에는 오이랑(花魁)이 출현하는 깜짝 공연도 있었다. 오이랑이란 에도시대의 수준 높은 고급 기생이다. 일본의 역사적인 풍속 이야기지만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드물다. 또 일본의 큰북치기도 출연하여 ‘한일문화예술교류제’(韓日文化芸術交流祭)의 의미를 더해 무대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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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비키피밀리와 오이랑(響ファミリと花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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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큰북치기. |
정애진 원장은 “온 세상에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고유한 민속무용을 감상하다 보면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세계가 서로 손을 잡고 흥겹게 춤추고 노래 부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본 무용가 미카 씨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한국무용에는 선만이 가득하다. 공연을 보면서 마음이 착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준코 씨는 “한국무용을 감상하는 동안 너무너무 행복했다.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의 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세계평화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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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고무 북치기춤. 최아라(崔アラ). |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무용을 일본에 알리고 전하는 일을 소명으로 살아간다는 정애진 원장은 고향인 경기도 안양에서 7세부터 한국무용에 입문, 고등학교 때는 벌써 무용강사로써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한국무용과 함께 50여 년을 살아왔다.
정원장은 일찍이 세계문화예술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무용경연대회에서는 군무대상을 받았다. 현재 세계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회장, 한국무용협회 동경지부장, 박병천 진도북춤 관동지부 지부장이다. 일본에서 우리의 가락과 춤을 가르치며 매년 제자들과 함께 한국무용 공연을 열어 일본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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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칼대신무 정애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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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의 춤나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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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랑춤 響彬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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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모 사물놀이 김영훈 태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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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야월(秋夜月) 김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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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놀이 신주쿠오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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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 부채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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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 소고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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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진 무용단 아리랑낭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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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 태평무 하라다 사야카(原田さや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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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 한량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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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진무용단 버꾸춤 金森貴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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