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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공항에서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환영한 행사가 열렸다.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대박’을 터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인 3200여명의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해 오는 5~6월 2달 동안 동성로 일대가 중국의료관광단으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33명의 첫 방문팀이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6월 29일까지 72차에 걸쳐 3박 4일(일부 4박 5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다. 이번 중국 의료관광객은 북경, 상해, 청도, 대련, 중경 등 중국 전역 14개 도시를 중심으로 모집됐으며 성형·피부 치료를 받는다.
이번 대규모 중국 의료관광단 유치는 시가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작품으로 민·관 협력으로 가능했다.
시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지역 의료기기업체인 (주)AinA와 MOU를 체결해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을 모으고 또 지역 유일의 중국 전문여행사인 삼성플러스관광(주)이 대구 투어 일정을 개발토록 했다.
또한 대규모 인원의 진료·시술이 가능하도록 11개 참여병원을 섭외하고 각 병원 소속 코디네이터와 중국어 통역사 40여명에게 10주간의 중국어 의료통역 심화교육을 마쳤다.
이번 대규모 중국인 의료관광투어에서 주목할 점은 그동안 대구를 찾는 외국인 단체관광이 잠시 스쳐가는 일정에 그쳤던 것에 비해 전체 일정(3박) 중 2박을 대구에 체류해 동화사, 동성로, 83타워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지역 쇼핑시설도 방문,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시는 지역 쇼핑업체와 협력해 보다 많은 쇼핑을 유도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신뢰하고 대구를 찾아 준 중국의료관광객에게 감사하며 이번 대규모 중국의료관광객의 대구 방문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과 역량이 대내외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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