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공공심야약국으로 남원백제약국(용성로 102)을 지정하고 오는 6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9일 남원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교육실에서 공공심야약국 지정식을 열고, 약국 대표에게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야간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의료 인프라이지만,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인력 및 운영 여건의 어려움으로 확대가 쉽지 않다.
남원백제약국은 기존에도 오전 7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돼 왔으며, 지정에 따라 6월 2일부터는 밤 11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해 365일 심야 약국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처방약 조제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판매, 약물 상담 등 야간 시간대 필요한 약국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같은 날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소아 야간 진료 후 즉시 약 조제가 가능한 ‘원스톱 의료체계’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 지정은 단순한 약국 확대가 아닌 공공의료 기반 확충”이라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공공심야약국을 포함한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산후조리원 등 필수의료 기반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체계를 보완·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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