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서구가 사고다발지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494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2014년 458건(사망 5명, 부상 656명), 2015년 515건(사망 7명, 부상 798명) 등 해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보행자사고로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의 26%인 135건이 발인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구는 서부경찰서와 함께 지난 3월 말 무단횡단 다발지역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동대신사거리에 이르는 145m구간에 기존 구간과 연결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무단횡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교통사고가 잦은 동대신사거리의 경우 간선도로 진입차량의 주행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낮추기 위해 4군데 우회전지점의 기존 횡단보도를 과속방지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로 개선하고 불합리한 신호등 및 보행등을 잘 보이는 곳으로 이설하는 공사를 오는 5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천마어린이집 인근 90m과 아미초등학교 앞 260m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보도와 안전휀스를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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