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를 중심으로 음식점과 사무공간 입점 등 상권활성화 조짐이 보이자 ‘젠트리피케이션’ 막기에 나섰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이다.
시는 우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건물주, 예술인, 부산문화재단, 중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책방안을 협의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건물주, 예술인, 시(중구)가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참여 건물주에게 착한 건물 인증제, 감사패 증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시가 역사 및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매입해 소공연장, 상설아트마켓, 전시갤러리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이미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청자빌딩을 매입했으며 이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을 추가 매입한다면 지속가능한 문화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조례제정 및 전담법률 지원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강제하기 어려워 건물주의 참여가 어려운 문제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으며 부산 원도심이 부산문화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외풍으로부터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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