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오산시는 지난 7월 31일 새벽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의 실시간 CCTV 관제를 통해 위급 시민을 신속하게 보호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시경 자해를 암시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오산시 스마트통합운영센터는 즉시 인근 CCTV를 탐색했고, 궐동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위급한 상태의 시민 A씨를 포착했다.

관제요원은 곧바로 CCTV 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해 상황 진정을 시도했으며, A씨가 현장을 벗어나자 실시간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관련 정보를 경찰 상황실과 공유했다.

이에 따라 출동한 경찰은 보다 빠르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A씨는 무사히 보호됐다. 관제요원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위급 상황은 조기에 마무리됐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영상 관제에 그치지 않고, 위기 상황의 조기 포착과 현장 대응, 공조까지 전 단계가 통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스마트시티 관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시 전역에 구축된 약 2천800여 대의 방범용 CCTV를 기반으로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재난과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정의 역할”이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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