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길도원 기자]예스24는 7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1편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기사단장 죽이기’ 2편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 |
▲예스24 7월 2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
‘기사단장 죽이기’ 1편과 2편은 출간된 12일 하루에만 3174권 팔리며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7월 12일 기준) 1만8000여권 판매되는 등 거센 하루키 돌풍이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작인 ‘1Q84’와 비교했을 때 예약판매기간이 더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2배를 넘으며 7년만에 내놓은 하루키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 독자층은 42%를 점유한 30대이며 특히 30대 남성은 21.7%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루키의 흥행과 함께 소설 열풍에도 더욱 불이 붙은 모양새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은 3주째 3위를 지켰고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2주 연속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1편은 지난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9위에, ‘잠’ 2편은 네 계단 하락한 11위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위험한 비너스’는 네 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랐다.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낸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1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4위, 김신회 작가의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전주보다 일곱 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분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사소한 말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김범준 작가의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세 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자존감 수업’은 세 계단 내려간 7위,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는 한 계단 하락한 12위를 차지해 다소 주춤했다.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은 세 계단 하락한 13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