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전국 각 지역의 성인오락실과 성인PC 게임장에 찾아가 각종 이유로 트집을 잡아 행패를 부리는 등 영업을 방해하면서 매월 주기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동네조폭 일당을 검거했다.
피의자 김모(51세) 등 29명은 지난 2월 10일 부산 중구 남포동 소재 성인PC게임장에서 업주 등에게 고의로 시비를 걸고 불법 영업을 한다며 112신고하는 수법으로 협박해 2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전국 26개 업소로부터 총 1억 2700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허위 112 신고해 경찰관을 출동케 하거나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어 손님들을 쫓아내는 영업방해로 업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고 협박했다.
또한 매월 1∼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업주 및 종업들에게 찾아가 ‘조용히 가겠다’며 차비 또는 경비 명목으로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갈취 혐의로 정모(남, 45세)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김모(남, 48세)씨 등 3명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임모(남, 61세)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박모(남, 58세)씨 등 2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를 보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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