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눈과 얼음이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광정책과 글로벌 마케팅팀은 내년 축제의 해외 홍보를 위해 지난 9일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홍콩과 타이완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주요 여행사와 관광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홍보활동을 펼친다.
첫 방문지인 베트남은 화천군이 최근 집중 공을 들이고 있는 신규 관광시장이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화천군은 빠른 경제성장과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점에 주목,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주요 도시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10일 비엣트래블 등 대형 여행사 대표단을 만나 산천어축제 홍보영상을 소개하고, “한국의 겨울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으로 적극적인 모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화천군 방문단은 이어 12일 홍콩으로 이동해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를 방문하고, 현지 주요 여행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3일부터는 타이완 타이베이를 찾아 다년간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을 보내온 여행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화천군은 ‘겨울이 없는 나라에 겨울축제를 판다’는 역발상 전략을 통해 매년 수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구이터를 운영하며, 태국어·중국어 번체 SNS 채널을 통해 약 8만여 명의 팔로워에게 축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동남아는 물론 최근에는 쿠웨이트 등 아랍권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무슬림 기도실과 통역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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