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공.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전북 고창군 심원면 화산마을에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의 하나로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조형작품이 들어섰다.
23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홍익디자인팀에서 작업한 예술작품은 ‘하모니 2121’이라는 이름의 석재 조형물이다. 특히, 이번 조형물 설치는 100년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이 함께 묻혀 눈길을 끌었다.
화산마을 타임캡슐은 작품 제목이 의미하듯 100년 뒤인 2121년 개봉되도록 기획됐다.
‘하모니 2121’은 아름다운 화산마을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대대손손 번영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대표들의 영상 메시지와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함께 담아 훗날 후손들이 꺼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진기 홍익디자인팀 대표를 비롯해 김남운, 이윤희 작가와 김미숙 행정인력이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 공공미술팀이다.
조진기 대표는 “멋진 화산마을의 풍경이 오래도록 보전되고 주민들 또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100년을 넘어 천년만년 번창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모니 2121을 작업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요즘 현실에서도 화산마을은 꿋꿋하게 우리 지역을 지켜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균한 이장도 “먼 훗날 후손들이 타임캡슐을 열었을 때 우리가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을 알아주고 지속적으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꿔 달라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2020공공미술 프로젝트_우리동네 미술’은 고창군과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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