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급식단가 식품비 500 인상 중학교 3년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24개 협력사업 타결 교육복지 확대 성과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초등학교 급식단가 500원 인상돼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알차진다. 중학교 3년부터 무상급식에 단계적 시행에 나선다.
▲ 권선택 대전시장(왼쪽)과 설동호 시교육감이 대전시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무상급식 관련 이견을 보였던 4가지 현안을 타결하고 내년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에 합의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양기관 실·국장들은 3일 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대전시교육행정협의회‘와 기자브리핑을 갖고 내년 분담비율을 대전시는 40%로 시교육청은 종전 30%에서 40%로 늘리는 반면 5개 자치구는 종전대로 20%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급식분담비율을 보면 시·도 교육청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속적으로 시교육청 분담비율을 상향 조정을 강력히 요청 해왔다. 지난해에도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10% 상향조정 되면서 연차적 상향에 협의가 돼 2018년에도 분담비율을 10% 상향 협의가 돼 재조정키로 했다.
대전시는 타시·도 교육청과 형평성 등을 내세워 시교육청 분담비율을 50%까지 요구했으나 권선택 시장이 어려운 교육재정 등을 감안해 시교육청의 조건부 수용에 결단을 내렸다.
▲ 왼쪽부터 김인식 시의회교육위원, 설동호 시교육감, 권선택 대전시장, 박병철 시의회교육위원장은 맞손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히 초등학교 내년 급식단가는 1식 당(현재 2350) 500원(내년 2850) 인상분과 친환경 무상급식비 220원이 포함돼 3,070원이 될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전체 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권선택 시장은 “대전시외 시교육청은 이번 합의로 학생들에게 보다 품질 높은 식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이 시작돼 교육복지 영역이 확대된 것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초등학교 급식단가 500원 인상분에 대해 오롯이 순수 식품비에 지원돼 학생들의 양질의 식단을 위해 쓰겠다“며 ”무상급식 분담비율 합의에 따라 조정된 비법정 전입금 60억원 재원은 교육력 강화를 위해 쓰여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가 제안한 7개 안건과 시교육청에서 제안한 17개 안건 등 총 24개 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전시교육행정협의회는 시장과 교육감을 공동의장으로 교육관련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기구로 지난 2002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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