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계좌사업 통해 맞춤형 복지 강화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수성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200세대에 냉방비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냉방기 사용이 절실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응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건강과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금은 ‘희망수성 천사계좌 맞춤형 복지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천주성삼병원이 기부한 1,000만 원을 포함한 총 2,000만 원의 지역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세대당 10만 원씩 총 200세대에 지급됐다.
수성구의 천사계좌사업은 2008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시작된 민관 협력 복지사업이다. 주민들의 일시·정기 기부를 바탕으로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2025년에는 16개 사업에 총 2억6,570만 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냉방비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동 행정복지센터와 수성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김대권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냉방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이 무더운 여름을 견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폭염 대응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주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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