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시 부평구가 추진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되며 도심 생태환경 복원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았다.
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소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 정비사업이 완료된 하천을 대상으로 치수 안전성, 환경성, 주변 경관과의 조화, 사업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상류부 1.5㎞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구는 사업 과정에서 복개구조물과 물 흐름을 방해하던 하수박스를 철거해 유수 소통 능력을 개선했다. 또 자연형 호안과 여울, 어류 서식처 등을 조성해 수생태계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하천 이용환경 개선에도 주력했다. 악취 차단문과 유지용수 공급체계를 설치하고 도시숲과 은하수길, 산책로, 주민참여마당 등을 조성했다. 보행교도 설치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안전시설 확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집중호우 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도심 하천의 특성을 고려해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입로 11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돌발 강우 발생 시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물길 복원과 악취 저감, 생태환경 개선, 경관 조성, 재난안전시설 확충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2027년 소하천 정비사업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신청 시 가점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홍수방어벽 설치와 하천 준설 등 추가 재해예방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복원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수질·수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하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굴포천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성과”라며 “1단계 복원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생태와 휴식, 안전이 공존하는 수변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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