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폐교 부지 활용을 둘러싼 복잡한 재산 정리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추진해온 캠퍼스 조성 사업이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전북대학교는 정부, 남원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전북대학교 남원 글로컬캠퍼스’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국·공유재산 교환 및 국유재산 사용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옛 서남대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최대 난제로 꼽혀온 국유지와 공유지 간 재산 정리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캠퍼스 조성 사업이 실질적인 추진 단계로 전환됐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남원시가 사립대 부지를 매입해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 국유지와 시 소유 토지를 교환한 뒤 전북대가 해당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현재 관련 행정 절차는 모두 완료됐으며, 캠퍼스 리모델링 설계가 진행 중이다.
개교를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모집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대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에서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 2026학년도 1학년 외국인 유학생 모집을 마쳤다.
유학생들은 글로컬커머스학과, 한국어학과, K-엔터테인먼트학과 등 특성화 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며, 네팔·우즈베키스탄·중국·캄보디아 등 10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교 전까지 전주캠퍼스에서 수학한 뒤 남원 글로컬캠퍼스 개교 시 이전해 학업을 이어간다.
출범식은 2026년 2월 13일 캠퍼스 부지에서 열리며, 현판 설치와 함께 향후 조성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와 전라북도, 남원시, 도내 대학 및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공유재산 교환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마무리한 협력의 결실”이라며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 절차를 넘어 실제 교육 콘텐츠와 지역 연계 성과가 캠퍼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글로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