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전경.

[로컬세계 강영한 기자]제8대 고양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관련 미래통합당 내 분열 조짐이 확산되는 가운데, 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를 규탄하고 일부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미래통합당 소속 이규열, 김완규, 심홍순, 엄성은, 박현경 시의원은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시의회 원구성에 있어 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부의장직 한 석만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몫으로 넘겨줬다"며 "그마저도 미래통합당의 당론으로 결정된 부의장 후보를 배제하면서 야당의 분열을 촉진하는 등 다수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의회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횡포를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상기 시의원 일동은 이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미래통합당은 의총을 통해 부의장직 선출과 관련하여 당내 3선의원인 김완규 의원을 단독 추대하기로 의결, 만일 이를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의장직을 받지 않는 것으로, 당론을 채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미래통합당 손동숙 대표는 각 당 대표의원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우리 자력으로는 더 이상 후보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조현숙 당대표의 주장)을 통해 원구성 전반에 대한 혼란과 당내 분열을 초래했다"며 "이에 손동숙 의원의 미래통합당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며 경기도당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홍규 의원은 당론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사욕을 위해 결정된 사항을 바꾸기 위한 일련의 해당행위(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원구성을 유도, 부의장직을 수락)를 함으로써 야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나아가 자존심과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뽑은 부의장을 미래통합당의 부의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더불어 "이는 최근 중앙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독재와 폭거에 대응하는 야당의 처절한 저항과 사투에 큰 오점을 남기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며 "이에 공개 사과와 함께 부의장직 사퇴를 요구합니다. 이에 응하지 않을시 우리는 이홍규 의원을 경기도당에 출당 조치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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