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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이 팔공산 등산로를 걷고 있다.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19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 팔공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하기 위한 ‘팔공산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이 마련됐으며 2018년까지 5년간 90억 원을 투입해 팔공산을 순환하는 총연장 108km의 숲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팔공산 둘레길은 산자락을 따라 흩어져 있는 탐방자원과 마을들을 수평적인 숲길로 연결해 훼손이 심화되고 있는 등산로와 종주로의 탐방수요를 분산시키고 우수한 산림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도민에게 산림문화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와 경북은 기본계획 마련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숲길 정비, 숲길안내센터 설치, 안내체계 구축, 도보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구 동구,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등 5개 시·군·구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구시와 경북도, 시·군·구 관계자, 전문가, 교수, 시민단체, 언론인 등이 참석해 노선계획, 연계 체험프로그램과 관광활성화 방안, 추진 주체별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팔공산 둘레길은 대구·경북이 함께 추진할 경우에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지역균형발전과 인근 지역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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