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은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11월 직장교육 ‘공감누리’에서 이번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자투자사업 방향전환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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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은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11월 직장교육 ‘공감누리’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자투자사업 방향전환에 대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
권 시장은 앞서 9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밝힌 상수도 고도처리시설에 논란에 대해 “사업의 목적과 취지는 시민들에게 좋은 물을 싼값에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주장한 것처럼 민영화는 아니”라며 “하지만 민영화로 오해가 되면서 숱한 부작용과 갈등이 있었다. 그동안 애쓴 공직자에게 사과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의 이해와 동의, 참여가 전제되지 않고는 추진이 어렵다”며 “이 상태에서는 사업을 접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했고, 또 이것이 민심을 듣고 중론을 모아 결정하는 해법이자 경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산, 국고보조금, 지방채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권 시장은 이달 시범운영 중인 시청주차장 직원차량 2부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번 2부제 시행은 대중교통 우선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공직자가 먼저 솔선하자는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가 보완돼 좋은 정책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결과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번에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우리나라의 안보, 외교, 경제 등 모든 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도 이런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서 긴밀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것에는 음양이 있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희망과 기회를 만드는 게 우리나라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감누리에서는 송혜경 강사가 ‘우리 문화유산 속의 과학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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