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지역 전통시장들이 설 대목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6일, 7일 이틀간 전통시장 4곳(서문, 칠성, 팔달, 서남신), 대형마트 2개소(이마트, 홈플러스), 장보고식자재 등 지역 유통업계 매출추이를 파악한 결과 전통시장은 10%정도 증가했고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는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전통시장 매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꼽았다. 설을 앞두고 100억원 정도가 팔린 것으로 나타나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상품을 취급하는 점도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2월 첫째 주 물가 모니터 요원을 통해 설 제수용품 등 29개 품목의 8개 전통시장, 대형마트 물가를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전통시장이 16.9% 싼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특히 화재를 겪은 팔달신시장의 경우 시를 중심으로 기업, 기관단체, 시민의 ‘팔달신시장 살리기’ 동참에 힘입어 매출이 예년보다 70~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성시장 30%, 서문시장·서남신시장은 각각 10% 정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시장은 “팔달신시장에 보여주신 시민여러분의 이웃사랑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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